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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용돈 모아 샀다" 경찰관 웃게 한 초등생 선물, 뭐길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A군이 지난 9월 24일 쇼핑백을 들고 용인 소재 한 지구대를 찾은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A군이 지난 9월 24일 쇼핑백을 들고 용인 소재 한 지구대를 찾은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한 초등학생이 용돈을 모아 마련한 간식을 들고 경찰서를 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4일 경찰에게 선물을 건넨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가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두 달 전인 지난 9월 14일 용인 소재 한 지구대에 초등학생 A군(10)과 그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이들 양손엔 쇼핑백이 들려 있었는데 A군이 1년 동안 용돈을 모아 산 각종 간식과 편지 한장이 담겨 있었다.

A군이 1년간 용돈을 모아 산 간식.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A군이 1년간 용돈을 모아 산 간식.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A군은 편지에서 “1년 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평소 고생하시는 경찰관님께 작은 선물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는 “경찰관님! 파이팅!”이라는 응원과 함께 끝이 났다.

A군은 선물을 전하며 경찰관들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감사 인사를 했고 이에 활짝 웃은 경찰관들은 A군과 나란히 지구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A군이 경찰관들에게 전달한 편지. 사진 유튜브 캡처

A군이 경찰관들에게 전달한 편지. 사진 유튜브 캡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이 뭉클해졌다. 이런 훈훈한 정과 나눔이 있어 아직 세상을 사는 게 행복하다” “부모님이 아이를 참 잘 키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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