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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하마스 "대규모 환영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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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슈나이더 의료센터 헬기 착륙장에서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2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슈나이더 의료센터 헬기 착륙장에서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측에서 인질 석방 절차를 시작함에 따라 이스라엘도 합의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정당국은 팔레스타인 출신의 여성 24명, 10대 남성 15명 등 총 39명을 석방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석방에 앞서 예루살렘 북쪽 서안지구에 위치한 오페르 군교도소 앞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수십명이 모여 풀려날 수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하마스는 석방을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환영회”를 열겠다며, 주민들에게 집결을 독려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군중을 해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이날 영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을 준수하는 한 하마스도 휴전 조건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니예는 성명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중단하고 포로 교환을 완료하면 가자지구 봉쇄를 끝내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독립 국가 자결권 등 모든 정당한 국가적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 13명을 석방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이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인질과 별도로 태국 국적 10명, 필리핀 1명 등 인질 11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당초 이스라엘 인질만 석방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질 석방 직전 함께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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