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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군사행동은 국가 전체에 비극…어떻게 멈출지 생각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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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을 어떻게 멈출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도 주재로 열린 주요 20개국(G20) 화상회의에서 "군사적 행동은 언제나 개인과 가족, 국가 전체에 비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G20 일부 정상들이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에 충격받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번 전쟁과 사람들의 죽음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유혈 쿠데타와 뒤이어 돈바스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 정권의 전쟁은 충격적이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또 "오늘날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도 충격적"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평화 회담을 결코 거절한 적이 없다"면서 "협상을 공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석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는 불참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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