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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무너진 검단아파트 '자이' 된다…보상금 9100만원 제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 건설이 5일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밝혔다. 재시공 계획 단지는 총 17개동, 1천666가구에 달한다. 사진은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 AA13-1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 건설이 5일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밝혔다. 재시공 계획 단지는 총 17개동, 1천666가구에 달한다. 사진은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 AA13-1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지하주차장이 붕괴해 전면 재시공하기로 한 인천 검단 AA13 블록 입주예정자들에게 현금 지원 1억4500만원, 지체보상금 9100만원의 새로운 보상안을 제시했다.

21일 LH와 GS건설은 인천 검단 AA13 블록 입주예정자들과 17번째로 만나 이 같은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보상안은 우선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가구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500만원을 이사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입주가 5년가량 지연되는 데 따른 지체보상금으로는 9100만원이 책정됐다. 지체보상금 총액은 1423억원이며, 주거지원비는 2197억원이다.

LH는 “이미 납부한 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며 “84㎡ 계약자 기준으로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체보상금에서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할 예정이다.

당초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84㎡ 기준으로 6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이를 9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중도금 대출은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LH와 GS건설이 인천 검단 AA13 블록 입주예정자들에게 제시한 보상안. LH

LH와 GS건설이 인천 검단 AA13 블록 입주예정자들에게 제시한 보상안. LH

이대로 합의가 이뤄진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1억4000만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중도금 대위 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 이자 부담도 해소된다. 이사비를 더한 현금지원액은 총 1억4500만원으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현금 지원액(1억2100만원)과 비교해 나은 편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또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지 비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 화정에서는 지원되지 않은 부분이다.

LH는 “LH와 GS건설이 어제 제시한 보상안은 국토교통부의 중재하에 최선을 다한 보상안”이라며 “입주예정자협의회에서는 23일까지 주민 의견수렴을 하기로 했으며, 124일 의견수렴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입예협, LH, GS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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