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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서 한중회담 불발에 "두 정상 짧게 회동…양자회동 형식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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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첫 번째 정상회의 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첫 번째 정상회의 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과의 정상회담이 불발된 데 대해 “다자회의에서 정상들이 양자 회동을 하는 것은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형식은 다양하다”고 답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담이 열리지 않은 배경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윤석열 대통령이 짧게 회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두 정상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 제1세션 회의장에서 만나 약 3분간 이야기를 나눈 일을 언급한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때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계기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이 서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국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 전날(19일) 대통령실은 “기본적으로 2박 3일간 행사 일정이 매우 촘촘했다”며 “APEC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까지 같이 참석했기 때문에 양자 회담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오 대변인은 오는 26일 전후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하냐는 연합뉴스 질의에는 “중국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관련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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