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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된 가자지구 학교·병원…마크롱, 네타냐후에 "멈춰야 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계속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지도자들이 잇달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연합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별해야 할 절대적 필요성과 즉각적 인도주의적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민간인의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공격과 민간인 살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자 가자지구를 공습하며 지상작전을 펼쳐왔다. 현재는 하마스의 본거지로 지목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을 습격해 하마스의 땅굴과 군사 시설 등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약 1만1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P=연합뉴스

한편 이날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대피소로 쓰이던 학교 두 곳이 공습받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유엔 학교 등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가 몇 명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군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전쟁은 매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충격적이고 용납될 수 없는 수의 민간인 희생자를 만들고 있다”면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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