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시험 예비소집 다녀오다/여중 3년생 성폭행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예천=김영수기자】 13일 오후4시30분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 현내리 박광긍씨(51·농업)의 잠사 가건물 안에서 이 마을 김모씨(47)의 장녀(15·K중 3년)가 내의와 팬티가 벗겨진 채 반듯이 누워 정부 양곡부대에 덮여 숨져있는 것을 이 마을 임모군(16·K중 3년)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양은 11일 오전7시30분쯤 어머니에게 버스비를 받아 고입 선발고사 예비소집에 참석한 후 친구들과 헤어졌으나 밤늦도록 귀가하지 않아 교사 3명과 학생 60명이 김양의 집과 학교를 오가는 길목을 찾아나선 끝에 김양의 사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2홉들이 빈 국산양주병 1개와 1회용 종이컵 2개가 발견된데다 김양의 속옷에 피가 묻어있는 점으로 미루어 변태성욕자나 주변 불량배들이 김양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