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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가니 빈대믹 왔다…빈대 의심되면 드라이기 꺼내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 곳곳의 빈대 출몰 소식으로 빈대 포비아(빈대 공포증)가 확산하자 질병관리청(질병청)이 빈대 확인 자가체크리스트' 등 관련 정보를 보강해 공개했다.

전국에서 빈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개화동로 지하철 9호선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고열 스팀과 진공 청소기, 약품 등을 사용해 살균과 살충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전국에서 빈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개화동로 지하철 9호선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고열 스팀과 진공 청소기, 약품 등을 사용해 살균과 살충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10일 질병청이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조로 빈대 확산 방지와 올바른 빈대 방제 정보 제공을 위해 배포한 '빈대 정보집'(개정판)에는 빈대 물림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곤충의 물린 흔적과 비교할 수 있는 사진, 빈대 관련 자주 묻는 질의·답변, 빈대 의심 신고 및 방제 관련 문의처(한국방역협회 중앙 및 지회) 등의 정보가 추가됐다.

빈대 체크리스트의 경우 ▶타지에서 숙박 여부 ▶숙박시설을 다수 여행객과 함께 이용했는지 ▶숙소에서 빈대를 봤는지 ▶탈피각 등 빈대흔적을 봤는지 ▶빈대로 수면에 방해를 받았는지 ▶빈대에 물린 상처가 있는지 ▶복귀 후 가방에서 빈대를 봤는지 ▶복귀 후 세탁 및 건조를 했는지 ▶가방을 진공, 스팀 청소했는지▶해외택배에서 빈대 또는 흔적을 봤는지 등으로 이를 통해 빈대 출몰 여부를 확인 가능토록 했다.

개정판은 "고온 스팀기로 침구류를 소독하는 게 빈대를 막거나 죽이는 최선책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드라이기를 이용해 빈대가 날리지 않도록 고온으로 약한 바람을 일으켜 청소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낮에는 가구나 침실 벽틈, 벽지 틈에 숨어있다가 밤에 흡혈 활동을 하는 빈대는 해충이지만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다. 빈대에 물릴 경우 물린 부위의 신체적 징후가 없는 것부터 작은 물린 자국,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에 이르기까지 반응이 다양하다.

빈대에 물렸을 때는 먼저 물린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있다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질병청은 "빈대는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다만 "때로는 가려움증이 과도한 긁음으로 이어져 2차 피부 감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빈대가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위험한 존재는 아니지만 불편한 존재인 건 사실이라는 의미다.

정부는 지난 3일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환경부·교육부 등 10개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마련했다. 또 오는 13일부터 4주 동안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해 빈대 발생 상황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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