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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앞두고…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

중앙일보

입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연합뉴스

셀트리온은 올 3분기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2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9.8%로 같은 기간 6.7%포인트 늘어났다. 셀트리온과 합병 절차를 밟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 점유율을 확대하고, ‘램시마SC’ 등 후속 제품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의 글로벌 제약 기업 테바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도 더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은 64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30.35% 감소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직접 판매를 확대하며 이로 인한 인력 확충과 의약품 운반 비용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한 탓”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이 마무리되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2030년까지 12조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히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합병 건이 마무리되면 향후 셀트리온제약과 2단계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3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세계적인 대형 제약·바이오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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