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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수백상자 와르르...초록병 덮힌 도로, 빗자루 든 이들 모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7일 오후 제주시 연북로 위에 수백 개 소주·맥주 상자들이 쏟아진 모습. 사진 제주소방서

7일 오후 제주시 연북로 위에 수백 개 소주·맥주 상자들이 쏟아진 모습. 사진 제주소방서

7일 오후 12시 5분쯤 제주시 연북로를 달리던 4.5t 화물차에서 소주와 맥주가 담긴 상자 수백개가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떨어져 깨진 소주·맥주병이 왕복 6차로 도로를 뒤덮으면서 일대 도로 교통이 한때 정체를 빚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빗자루 등을 이용해 깨진 술병을 치웠다.

7일 오후 제주시 연북로 위에 수백 개 소주·맥주 상자들이 쏟아진 모습. 사진 독자

7일 오후 제주시 연북로 위에 수백 개 소주·맥주 상자들이 쏟아진 모습. 사진 독자

경찰은 화물차가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적재함에 실려있던 상자가 한쪽으로 쏠리며 도로에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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