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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감기로 연설문 낭독 생략…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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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30일(현지시간) 헝가리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에 걸려 연설문 낭독을 하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전 바티칸에서 유럽 랍비 대표단을 만났지만 감기 증세로 인해 준비한 연설문을 읽지 않았다.

교황은 “몸이 좋지 않아 연설문을 읽을 수 없다”며 “대신 연설문 사본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가벼운 감기에 걸렸지만,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날 일정은 전 세계에서 온 어린이 7000명과의 만남 등으로 빼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86세의 교황은 올해 두 차례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 문제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교황은 지난 3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전신마취를 하고 탈장 수술을 받았다.

교황은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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