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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8%…석달째 3%대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3%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3월(4.2%)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1년 전보다 3.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 8월(3.4%), 9월(3.7%)에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4.2%)까지도 4%대였지만 지속 둔화하면서 4월(3.7%) 3%대로 떨어졌고, 6월(2.7%)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8월(3.4%) 들어 다시 3%대로 반등했고 9월엔 3.7%를 기록했다. 10월엔 이보다 0.1%포인트(p) 올라, 3개월째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했다. 농산물은 13.5% 올라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축산물은 -0.1%, 수산물은 3.0%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은 3.5%였다. 휘발유는 전년 동월 대비 6.9%, 유아동복은 13.7% 상승했다. 이와 달리 경유는 7.9%, 자동차용 LPG는 11.8% 하락했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6.2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식품 물가 상승률은 5.8%, 식품이외 품목은 3.8%였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9.6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2.1% 상승했다. 지난해 9월(12.8%)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 2.8%, 5.4%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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