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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중 4경기 멀티히트… 타격왕 진가 보인 NC 손아섭

중앙일보

입력

PO 1차전 4회 적시타를 때려낸 뒤 엄지를 세운 NC 손아섭. 연합뉴스

PO 1차전 4회 적시타를 때려낸 뒤 엄지를 세운 NC 손아섭. 연합뉴스

타격왕다운 매서운 방망이 솜씨가 빛났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를 터트렸다.

NC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PO 1차전에서 9-5로 이겼다. NC는 올해 포스트시즌 5연승을 이어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 에릭 페디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타선에선 손아섭이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아섭은 1회 빗맞은 안타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흔들었다. 박민우의 2루타와 제이슨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선제득점을 올렸다.

4-1로 앞선 4회 초 무사 2·3루에선 깔끔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권희동의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세 번째 안타까지 때려냈다.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손아섭은 경기 뒤 "첫 타석 코스 좋은 안타가 나오면서 기분좋게 출발할 수 있었다. 나머지 타석까지 (흐름이)연결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준PO 1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볼넷, 3차전에선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PO 1차전에서 4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달성했다. 포스트시즌 타율은 0.391(23타수 9안타).

NC 1~3번 타순은 현역 타율 2~4위로 구성됐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 전 "내가 치지 못해도 뒤에 박민우, 박건우가 있어 부담이 없다"고 웃었다. 손아섭이 제일 잘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서 손아섭을 계속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손아섭은 "아무래도 뒤에 좋은 타자가 2명이나 있어서 욕심을 버릴 수 있다. 뒤에 믿을 수 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편하게 타석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투수들도 나랑 더 승부를 하기 때문에 실투가 많아진 거 같아서 긍정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내일도 오늘같은 분위기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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