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러 국방부 “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 미사일 처음으로 격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5월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발 미사일이 폭발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날 공습으로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월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서 러시아발 미사일이 폭발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날 공습으로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방공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처음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이 제작한 에이태큼스 전술 미사일 2기, 지상 목표물 격퇴용으로 개조된 S-200 방공미사일 1기, 대레이더 미사일(HARM) 2기,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 2기 등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에이태큼스 미사일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다.

에이태큼스는 우크라이나가 작년부터 지원을 요구해온 무기로,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이다.

미국은 에이태큼스 지원이 확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지원에 난색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집속탄 버전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사실이 지난 1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러시아 영토 내부를 직접 타격하지 않는 조건으로 에이태큼스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했으며, 에이태큼스의 사거리에도 일부 제한을 걸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미그(MiG)-31 전투기들이 흑해 상공에서 순찰할 준비를 마치고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킨잘을 탑재한 MiG-31 전투기들은 수호이(Su)-27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공중 순찰을 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