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주 낭보…현대ENG·현대건설 3조 자푸라2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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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앞줄 왼쪽부터)와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앞줄 왼쪽부터)와 와일 알 자파리 아람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네옴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자푸라 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천연가스 정제 플랜트 건설사업을 공동 수주했다. 현대건설이 지난 6월 50억 달러(약 6조4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아미랄 프로젝트)을 따낸 데 이은 수주 낭보다.

국토교통부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개최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 기업들이 총 4건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100여개 기업·기관에서 총 200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선 살레 알 자세르 교통물류부 장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칼리드 알 팔레 투자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가, 민간에선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이 수주한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푸라2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현장 위치.

지푸라2 가스플랜트 프로젝트 현장 위치.

국토부는 “이번 수주는 지난 6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 같이 지속적으로 ‘원팀코리아’가 고위급 외교활동을 이어간 성과”라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제2 중동붐 조성을 위해 수주 지원단인 ‘사우디아라비아 원팀코리아’를 꾸렸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단장으로, 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 해외건설협회, 현대건설, KT 등 120여개의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 주택공사와 약 1억 달러(약 1345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가전략산업이자 민관 협업 플랫폼 모델인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수출 1호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앞으로 5년간 네이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에 클라우드 기반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한다. 사우디 정부는 이를 도시 계획, 도시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네옴은 네옴 옥사곤 내 첨단건설 협력 MOU를, KT·현대건설은 사우디텔레콤과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를 각각 체결했다. 희림건축은 사우디 투자부와 부동산 및 인프라투자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 인프라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 인프라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1973년 삼환기업이 알울라-카이바 간 고속도로 사업을 수주한 뒤 도로·항만, 석유화학 플랜트, IT·미래모빌리티·스마트시티·문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이 진행됐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토부는 22일(현지시간) 현지에 한-사우디 인프라 협력센터를 열고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한·사우디 인프라 협력센터가 사우디 국부펀드(PIF), 아람코, 네옴 등 주요 발주처 및 현지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특히 네옴의 연락사무소로서 양질의 현지 사업 정보를 우리 기업에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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