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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재외국민에 ‘신변안전 주의보’ 발령

중앙일보

입력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시민들이 이스라엘대사관 앞에 몰려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시민들이 이스라엘대사관 앞에 몰려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와중에 미국 정부가 해외에 체재하는 자국민들에게 신변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세계 여러 곳에서 고조된 긴장과 미국 국민 및 그 이해 관계를 겨냥한 테러 공격, 시위, 폭력적 행동의 가능성 때문에 해외의 미국 국민에게 더욱 (신변 안전에)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며 ‘전세계 안전주의보’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여행객이 많은 곳에서 특별히 안전에 주의하는 한편 ‘스마트여행자등록프로그램’(STEP)에 등록해 해외 위험요인 관련 정보를 얻고, 위급상황 발생시 소재지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정부는 ‘특정 사안’ 때문이라며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번 주의보 발령의 주된 배경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이 대대적 반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해외 미국인이 반이스라엘, 반유대주의 시위자 등의 공격 표적이 될 수 있어 국무부가 주의보를 발령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미국 정부는 국내에서의 테러나 폭력 행위에 대비해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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