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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여행 인기인데…우간다 국립공원 관광객들 괴한에 피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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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우간다 남서부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 사진 우간다 경찰 엑스(옛 트위터) 캡처

지난 17일(현지시간) 우간다 남서부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 사진 우간다 경찰 엑스(옛 트위터) 캡처

아프리카 중부 우간다를 여행하던 관광객 2명과 가이드 1명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 우간다 남서부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영국인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인 1명 등 관광객 2명과 이들을 안내하던 가이드 1명이 괴한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사파리 투어용 차량도 불에 탔다.

우간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공격적으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우간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ADF는 1990년대 초 우간다에서 조직된 이후 2000년대 우간다 정부의 소탕 작전으로 중앙정부 통제가 약한 민주콩고 동쪽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ADF는 민간인 살해와 납치·강간을 일삼아 유엔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 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로이터는 ADF가 이전에도 우간다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한 선례가 있다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괴한들이 여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지역에 있는 영국인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 당국이나 여행사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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