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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외무장관 방북 발표…이달 18~19일 방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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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021년 3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021년 3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 소식을 알렸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하여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2023년 10월 18~19일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도 라브로프 장관의 북한 방문 일정을 공지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이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에 러시아 측 고위 인사가 북한을 찾는 것이다. 지난달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후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추가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라브로프 장관도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직접 북한을 찾아 북‧러 정상회담 후속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자신의 방북 일정에 대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하는 등 유엔총회를 계기로 모인 서방 주요국들 가운데서 양국의 밀착을 과시했다.

이미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등을 실은 컨테이너 1000개 이상을 보내는 등 양국 간 교류는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인도했다고 밝히고, 무기 운송 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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