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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은메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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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 사오싱 커차오 양산 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볼더를 오르는 이도현. 볼더링 4위, 리드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6일 중국 사오싱 커차오 양산 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볼더를 오르는 이도현. 볼더링 4위, 리드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이도현(21·블랙야크)이 남자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도현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커차오 양산 스포츠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결승에서 총점 118.7점으로 2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천종원(27·노스페이스)은 아쉽게 4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일본의 안라쿠 소라토(17)의 몫이었다. 그는 볼더링과 리드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오르며, 총점 187.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더링은 로프 없이 4.5m의 벽에 설치한 홀드를 잡고 오르는 종목, 리드는 확보 줄을 하고 15m 높이의 난이도 벽을 오른다. 순위는 두 종목 점수를 합산한다.

이도현은 먼저 펼쳐진 볼더링에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볼더링은 그의 주 종목이지만, 4개의 볼더(문제) 중 2·3번 볼더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1·4번 볼더는 완등했다. 이어진 리드에선 44개 홀드 중 32번째 홀드까지 올라 54.1점을 얻었다. 리드 종목 완등 점수는 100점이다.

볼더링 세계랭킹 2위인 이도현은 일찌감치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창현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5세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스포츠클라이밍센터를 놀이터 삼아 등반을 배웠다. 또 중학생 시절부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다. 지난 8월 열린  ISFC 세계선수권 볼더링에선 3위에 올랐으며, 볼더링 월드컵 시리즈에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콤바인은 지난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천종원은 초대 챔피언에 올랐지만, 항저우에선 4위에 그쳤다. 볼더링에서 3위를 하며 선전했지만, 리드에서 중간에 홀드를 놓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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