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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의 반란’ 배드민턴 최솔규-김원호, 남자 복식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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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 오른 최솔규-김원호 조.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 오른 최솔규-김원호 조. 연합뉴스

배드민턴 대표팀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15위 최솔규-김원호 조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4강전에서 대만의 리양-왕지린(12위) 조에 2-0(21-12 21-1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 모두 4강에 오르는 과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를 제압해 만만찮은 저력을 과시한 팀들이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16강에서 세계랭킹 2위 중국의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꺾었다. 4강 상대 리-왕 조도 현재 세계랭킹이 다소 내려가긴 했지만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강자다. 8강에서 랭킹 1위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 조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10위권 밖 팀들 간 맞대결로 치러진 4강전에서 최솔규-김원호 조는 1,2세트 모두 중반 이후 점수 차를 확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유연성-이용대 조 이후 9년 만이다.

최솔규-김원호 조는 지난 3월 독일오픈에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를 꺾고 우승하는 등 국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김원호의 부상으로 한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 했고, 9위였던 랭킹이 15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여자 복식 4강전에 나선 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1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에 1-2(21-16 9-21 12-21)로 역전패 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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