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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동메달 정용준 “세계기록 향한 도전 이어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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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정용준. 뉴스1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정용준. 뉴스1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정용준(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용준은 4일 중국 항저우 샤오샹 커차오 양산 스포츠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계주에서 이승범(중부경남클라이밍), 이용수(오현등고회) 등과 함께 팀을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17.827초에 레이스를 마쳐 23.169초를 기록한 싱가포르를 여유 있게 제쳤다. 금메달은 중국, 은메달은 인도네시아에 각각 돌아갔다.

경기 후 만난 정용준은 “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나 후련하다”면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며 스타트를 잘 끊어야 팀원들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팀원들이 실수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정용준 인터뷰 일문일답.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계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대표팀. 왼쪽부터 이용수 정용준 이승범. 사진 대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계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대표팀. 왼쪽부터 이용수 정용준 이승범. 사진 대한산악연맹

-동메달을 확정 지은 순간의 기분은
메달을 딸 수 있어 너무나 후련했다. 메달을 따는 것과 따지 못하는 것의 차이를 잘 알기에 메달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1번 주자로 나섰는데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뒤에 나설 형들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형들이 실수가 없는 편이라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더니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

-메달 획득을 목표로 마음을 다잡은 게 도움이 됐나
욕심이 과했다면 독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간절한 마음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도움을 준 것 같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서 첫 메달인데
스피드 종목의 특성상 급하면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경기 당시에 컨디션이 좋았다. 지금껏 해온 훈련을 믿고 경기에 나서니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

-소감과 목표는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자랑스럽다. 앞으로 (개인) 4초대, 더 나아가 세계신기록을 향해 달려보겠다.

항저우=한국체대 학보사 기자단,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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