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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커터칼 테러때 도착한 쇠고기, 거기엔 아베 편지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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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근혜 회고록’ 두 번째 이야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3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3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반갑스무니다.”

2014년 3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분위기가 썰렁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돌려버린 것. 회심의 이벤트를 준비했다가 무안해진 아베 총리는 훗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내 한국어가 어색했나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왜 아베 총리의 한국어 인사에 반응이 없었을까. 당시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기싸움 차원에서 일부러 아베 총리를 외면한 것이란 그럴듯한 관측도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기억하는 그날의 진실은 뭘까.

5일 공개된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의 ‘박근혜 회고록’ 2회는 박 전 대통령이 회고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다룬다.

아베 총리는 일본 총리 중 최장수 재임 기간(8년9개월)을 기록하며 2020년 물러날 때까지 ‘1강’의 독주체제를 다진 지도자다. 그의 재임 기간 중 한·일 관계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역사 교과서 문제 등으로 많은 갈등을 겪었다. 박 전 대통령도 아베 총리를 상대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애를 먹었다.

이번 회고록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상대하면서 느꼈던 인상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2006년 커터칼 테러를 당했을 때 아베 당시 관방장관이 위로서한과 쇠고기를 보냈던 일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중앙일보 회고록팀과 집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순실 사태’의 전말과 특검 수사·재판을 비롯해 북한 핵실험, 공무원연금 개혁, 세월호 참사,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당·청 갈등 등 재임 중의 주요 이슈들을 돌아보면서 당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느꼈던 소회를 진솔하게 밝힐 예정이다.

'박근혜 회고록'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회고록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96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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