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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균용 부적격 강경 기류, 의총서 의견 모을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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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0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와 관련, “(원내대표실에서) 24시간 상주하면서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3일 간담회에서 “이번 국감에서 나온 사안이 사실상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중요한 정책적 사안이 될 거라고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선출 직후 주변에 국감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당내 의원들에겐 “어수룩하게 팩트(사실)에 맞지 않는 얘길 꺼내 되치기당해선 안 된다. 이번엔 팩트체크를 세 번, 네 번씩 하라”는 뜻을 전했다. 지난해 국감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했다가 경찰 조사 결과 거짓이라고 판명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같은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홍 원내대표는 정쟁 사안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던 특위의 박용진 야당 간사와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가 부적격자라는 입장이 굉장히 강경했다. 내일 의총서 의견을 모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6일 본회의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당 소속 의원 전원이 법안 표결에 참석하도록 말씀드렸고, 비교섭단체와 무소속들과도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를 던진 이른바 ‘가결파’ 징계 여부에 대해선 홍 원내대표는 “윤리심판원에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사실에 기초해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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