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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성금 세계신기록 금메달 번쩍…역도 여자 49㎏, 中 제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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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리성금(왼쪽). 연합뉴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리성금(왼쪽). 연합뉴스

북한 리성금이 역도 여자 49㎏급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리성금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92㎏, 용상 124㎏으로 합계 216㎏을 들어 우승을 차지했다. 합계 213㎏(인상 94㎏·용상 119㎏)을 들어올린 중국의 장후이화를 3㎏ 차이로 제쳤다. 인상에선 장후이화가 앞섰지만, 용상에서 리성금이 역전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리성금은 용상과 합계에서 세계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세계신기록은 장후이화의 용상 120㎏, 합계 215㎏이었다. 장후이화는 2019년 파타야, 2022년 보고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 체급 강자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리성금이 웃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8㎏급에서 정상을 밟은 리성금은 장우이화를 넘어서 2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다만 세계역도연맹이 2018년 체급 체계를 재편하면서 48㎏급이 없어져 리성금의 이번 우승이 아시안게임 체급 2연패로는 기록되지 않는다.

같은 날 북한 강현경은 여자 55㎏급에서 인상 103㎏, 용상 130㎏으로 합계 233㎏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땄다. 리수연은 인상 96㎏, 용상 126㎏으로 합계 222㎏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북한 역도는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부터 자취를 감췄다. 이번 대회가 4년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는데 여자 경기에서 역도 강국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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