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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조합’ 장우진-임종훈, AG 탁구 남자 복식 준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장우진(오른쪽)과 임종훈. 사진 대한탁구협회

장우진(오른쪽)과 임종훈. 사진 대한탁구협회

탁구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하는 장우진과 임종훈이 극적인 역전승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8강에서 인도의 마나브 타카르와 마누시 사하를 게임스코어 3-2(11-8 7-11 12-10 6-11 11-9)로 이겼다.

이번 대회 탁구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다. 4강으로 안착한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복식 호흡 세계랭킹 1위 장우진과 임종훈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승부는 예상대로 흐르지 않았다. 38위 타카르와 사하가 거센 공격을 몰아치면서 한국을 압박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1게임을 가볍게 따냈다. 그러나 2게임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연달아 나온 실수가 아쉬웠다.

이후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3게임을 듀스 상황에서 힘겹게 따낸 뒤 4게임을 뺏겼다.

승부처였던 5게임 들어선 더욱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초반 1-6으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장우진과 임종훈은 포기하지 않았다. 6-9로 뒤진 상황에서 노련미를 앞세워 내리 5점을 쓸어담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장우진은 “2경기 초반까지는 굉장히 쉽게 풀어갔다. 우리가 더 집중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그래도 우리가 오래 호흡을 맞춰 와서 서로를 믿었다. 또, 경험이 많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고비가 찾아왔는데 (장)우진이 형을 믿고 잘 이겨냈다. 2게임 때 이기고 있다가 잡혔는데, 이후 인도 선수들이 흐름을 타게 되면서 거기서 전체적으로 고비가 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임종훈은 “기쁜 것도 기쁜 것이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쉰 기분이다.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데, 부응할 수 있도록 준결승에소도 무조건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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