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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김보미, 사격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중앙일보

입력

이원호(오른쪽)와 김보니. 연합뉴스

이원호(오른쪽)와 김보니. 연합뉴스

이원호와 김보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원호와 김보미는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모리카와 세이지와 야마다 사토코를 16-8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다.

사격 혼성 공기권총은 각 나라에서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한 명씩 출전해 30발씩 쏘는 본선을 먼저 치른다. 본선 상위 2개 팀이 금메달 결정전으로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 팀이 2개의 동메달을 걸고 각각 맞대결을 벌인다.

당초 한국은 이원호와 이시윤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 선수 중 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던 김보미가 여자 선수로 출격했고, 이날 본선에선 인도(577점), 중국(576점), 이란(575점)의 뒤를 이어 57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원호가 290점, 김보미가 284점으로 574점을 합작해 금메달 결정전에는 오로지 못하고 동메달을 결정짓는 한일전을 벌였다.

동메달 결정전은 초반 잠시 팽팽했으나 일본의 야마다가 세 번째와 네 번째 격발에서 7점대를 쏘는 데 그치며 한국이 7-3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격차를 벌려 나갔다. 이후 야마다가 영점을 다시 잡기 시작하며 일본이 11번째 격발 이후 14-8로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틀 전 남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땄던 이원호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신고했다. 원래 오른손잡이였지만 고등학교 때 총을 쏘던 오른팔이 갑자기 떨리기 시작하면서 왼팔 사격 훈련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끌기도 했다. 김보미는 아시안게임 첫 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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