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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병특' 걸려있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최고 관심 종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바레인전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2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바레인전에 출전한 이강인. 연합뉴스

국민들이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은 축구로 드러났다.

스포츠 빅데이터 전문업체 티엘오지는 지난 6월 19~25일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스포츠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기대되는 종목 1~3순위를 물었고, 28.4%가 축구라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세 이하 선수(와일드카드 3명 포함)들로 구성됐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카르트),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 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통과하며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PSG의 이강인의 병역 특례가 걸려 있어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만 22세인 이강인은 군미필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는 내년 파리 올림픽 메달을 따야 안정적인 유럽 리그 활동이 가능하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완 안산. 사진 대한양궁협회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완 안산. 사진 대한양궁협회

축구의 뒤를 이은 종목은 대표적인 '효자종목' 양궁(25.5%)이다. 특히 양궁은 1~3순위를 모두 합친 비율(53.7%)에선 축구(49.7%)를 제치고 가장 높았다. 양궁은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모두 석권했고, 가장 흥미롭게 시청한 종목 조사에서 2위(24.1%)에 오르기도 했다. 올림픽 3관왕 안산과 오진혁-김우진-김제덕 남자 양궁 3총사가 이번 대회에도 모두 출격한다.

야구(6.6%), 배구(6.0%), 골프(5.5%), 수영(4.4%), e스포츠(4.1%), 농구(3.2%), 사격(2.4%), 배드민턴(2.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e스포츠가 큰 관심을 받았다.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FC 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5 등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LoL은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LCK 정상급 스타들을 불러모았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도쿄올림픽 당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배구였다.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4강에 오르며 큰 찬사를 받았다. 올림픽을 통해 가장 관심을 모은 종목 조사에서도 47.9%로 압도적인 1위였다. 하지만 김연경과 양효진 등 주축 선수들의 은퇴 이후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기대치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다. 남성은 49.6%, 여성은 50.4%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 16.5%, 30~39세 14.8%, 40~49세 18.3%, 50~59세 19.6%, 60세 이상 30.8%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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