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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 “가치의 합 키워야” 대학과도 오픈 이노베이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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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현대백화점그룹이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에 이어 대학과 손잡는 산학 협력을 추진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술과 아이디어·서비스 등을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개방형 혁신 모델로, 정지선 회장이 최근 그룹의 새로운 성장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협력을 통해 최근 O2O(온→오프라인) 의류 수선 플랫폼인 ‘얼핏’ 애플리케이션의 MVP(핵심 기능만 구현한 최소 기능의 제품) 모델 개발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의류를 구매하면 브랜드별로 사이즈가 달라 구매 후 수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얼핏 앱 서비스는 고객이 의류 사진을 찍고, 수선 요청 내용을 남기면 수선사가 예상 견적서를 발송하고 고객이 이를 수락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정지선 회장은 평소 “개방적 관점을 바탕으로 내·외부 협력과 연결을 통해 ‘가치의 합’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투자하고 건강기능식품을 구독할 수 있는 ‘핏타민’ 매장을 열었다.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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