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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윤 대통령, 이재명 언급 안해…추석 앞 공주 찾아 “고향 오니 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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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 귀국한 직후부터 추석 관련 현장 챙기기에 나섰다. 귀국 당일 헬기를 타고 충남 공주 ‘대백제전’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24일에는 김건희 여사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진행 중인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 일본 측 관계자들도 참여한 대백제전 개막식에선 “49개 외교 행사를 마치고 고단한 몸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고향에 오니까 힘이 난다”고 인사했다. 또 지난 4월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4조1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협약식을 언급하며 “천안·홍성에 신규 국가 첨단 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되도록 빈틈없이 챙기고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휴일 추석맞이 팔도장터에서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국민 모두에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 되기 바란다”고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선 뉴욕 순방 당시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수사 사안이자 사법부 판단이 기다리는 이슈”라며 말을 아끼던 것의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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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안보 행보, 공직자 격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처리에는 “한 총리가 23일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외교활동을 열심히 벌인 모습으로 국민에게 답변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고, “안보·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난 19일 발언에는 “지난 정부 통계 담당자들이 수사받는 상황이다.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주장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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