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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골 넣어도 배고팠다…AG 나선 여자축구, 미얀마에 완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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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전에서 한국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전은하(맨 오른쪽)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미얀마전에서 한국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전은하(맨 오른쪽)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장을 낸 여자축구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22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 차를 앞세워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경기 흐름에 비해 첫 골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었다. 전반 24분 지소연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이은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지소연이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 통산 68번째 A매치 득점이다. 연합뉴스

후반 지소연이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 통산 68번째 A매치 득점이다. 연합뉴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 두 골을 보탰다. 후반 14분 지소연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한 골을 보탰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다 골 기록인 개인 통산 68번째 득점.

후반 23분에는 장슬기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슈팅한 볼이 흐르자 전은하가 리턴 슈팅으로 마무리해 스코어를 세 골 차로 벌렸다.

이후에도 경기 종료까지 한국이 일방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 대회에서 서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한 것으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한국이 승점 3점에 골득실 +3으로 조 1위로 올라섰고, 같은 조의 필리핀이 홍콩을 3-1로 꺾으며 골득실 차(+2)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맞붙는다.

미얀마에 3-0으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는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미얀마에 3-0으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는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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