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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조정훈·조광한 영입…“외연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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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의힘이 조정훈(왼쪽 사진) 시대전환 의원을 비롯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총선을 200여 일 앞두고 현역의원 첫 영입을 시작으로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19일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에게 ‘함께 같은 방향으로 가자’고 영입을 제안했다”며 “조 대표가 합당을 선언한 후 국민의힘이 시대전환을 흡수 합당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광한 전 경기도 남양주시장도 더불어민주당 탈당자 등과 함께 들어올 것”이라며 “내일(20일) 국회에서 입당식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훈(左), 조광한(右)

조정훈(左), 조광한(右)

조정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열흘 전쯤 국민의힘 지도부로부터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려고 한다. 합류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합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어 “시대전환 지도부와 치열한 논의를 거쳤고 어느 정도 결론을 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광한(오른쪽) 전 시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과는 도저히 공존이 불가능하다고 느껴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했다”며 “이젠 국민의힘 쪽에 서서 이 대표의 포퓰리즘 정치와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때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과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의 보수 유튜버 김영민씨 등도 영입 인사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가 추진해 온 빅텐트 구축의 일환”이라며 “총선 승리의 필수 요소인 외연 확장을 위해 진보와 보수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두루 입당시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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