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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연패” 미국 “반격”…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개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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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스테이시 루이스(左), 수잔 페테르센(右)

스테이시 루이스(左), 수잔 페테르센(右)

유럽과 미국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주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1990년 출범한 이 대회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2002년까지 짝수 해에만 열리다가 2003년부터 홀수 해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다음 대회는 1년 뒤인 2024년 열려 내년부터는 다시 짝수 해에 열린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럽은 최근 솔하임컵에서 계속 우위를 보였다. 2019년 스코틀랜드 대회에서 미국의 3연패를 저지했고, 2021년 미국 대회에서 다시 이겨 2연패를 달성했다. 이전까지 5승10패로 밀리던 상대전적도 7승10패로 끌어올렸다.

유럽과 미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12명씩을 차출했다. 선발 방식은 서로 다른데 유럽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선발 포인트 상위 2명과 이들을 제외한 LET 멤버 중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6명, 단장 지명 4명으로 진용을 꾸렸다. 이와 달리 미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마다 부여되는 선발 포인트 상위 7명과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중 세계랭킹 이 높은 2명, 단장 지명 3명 등으로 12명을 뽑았다.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 단장을 맡은 유럽은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필두로 조지아 홀과 찰리 헐(이상 영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또, 마야 스타르크와 린 그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카롤린 헤드발, 마들렌 삭스트룀 등 5명의 스웨덴 선수가 출전한다.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이 이끄는 미국은 릴리아 부와 넬리 코다, 앨리슨 코푸즈 등이 주축으로 분류된다. 베트남 이민자의 자손인 부는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다. 또, 다니엘 강과 렉시 톰슨 등 LPGA 투어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도 이름을 올렸다.

솔하임컵은 총 사흘간 열린다.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포섬과 포볼 매치를 벌이고, 마지막 날에는 모든 선수가 싱글 매치로 맞대결을 펼친다. 매치마다 이기면 1점을 가져가고, 비기면 0.5점을 나눠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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