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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내달린 두산, 가을야구 향해 성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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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양석환

양석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쾌조의 6연승을 달렸다. 6위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상승세로 4위로 올라서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KIA와의 주말 3연전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두산은 경기 전까지 KIA에 승률 1리 차로 뒤진 공동 5위였는데, 이날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면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4위 경쟁자 두산에 홈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면서 1게임 차로 추월을 허용했다. 최근 4연패다.

두산의 6연승 주역은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양석환이었다. 그는 1-1로 맞선 3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3-1로 앞선 5회 초 1사 2·3루에선 좌중간 펜스를 바로 맞히는 큼직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다.

KIA가 5회 2점을 뽑아 5-3까지 쫓아왔지만, 양석환이 또 한 번 두산을 구했다. 7회 초 1사 3루에서 다시 왼쪽 담장 상단을 직접 때리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 타점을 올렸다. 두산이 홈런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을 만큼 큼직한 타구였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30호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것)를 기록했던 두산 강승호는 이날도 홈런-단타-2루타를 차례로 때려내면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9회 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역대 최초의 단일 시리즈 2회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프로야구 전적(17일)

프로야구 전적(17일)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내며 시즌 13승(6패)째를 올렸다. 반면 KIA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나 시즌 2패(4승)째를 안았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4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7패)째를 따냈고, 안치홍이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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