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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홍수에 팔 걷어붙인 이집트…군 의료헬기 띄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북동부 항구도시 데르나가 홍수로 파괴된 모습.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북동부 항구도시 데르나가 홍수로 파괴된 모습. AP=연합뉴스

대홍수가 발생한 리비아의 인접국 이집트가 실종자 구조·수색에 더해 부상자 치료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리비아 홍수 부상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야전병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헬리콥터 수송기를 파견하도록 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신화 통신 등 외신은 이집트 국영 아흐람 신문을 인용, 엘시시 대통령이 이집트 서부의 무장 지대에 리비아 수해 피난민을 위한 천막촌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집트 정부는 대형 공군 수송기 3대를 리비아로 파견해 의약품과 식량, 구호품 등을 전달하고 응급 구조대를 지원한다.

12일(현지시간) 이집트군이 리비아에 긴급 재난 구호를 위해 제공할 인도적 지원 물품을 수송기에 싣는 모습. 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집트군이 리비아에 긴급 재난 구호를 위해 제공할 인도적 지원 물품을 수송기에 싣는 모습. AFP=연합뉴스

리비아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리비아 동부에서 사망자는 6000명, 실종자는 1만명을 넘었다.

현지에선 이번 홍수로 사망자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중이다.

리비아 대홍수는 지난 10일 열대성 폭풍우 ‘대니얼’이 동부 지역을 휩쓸고, 낡은 댐 두 곳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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