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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퀴어축제 거리 행진 중 난입…기독교 단체 회원 50대 체포

중앙일보

입력

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에서 열린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퍼레이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에서 열린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퍼레이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퀴어축제 행진대열에 난입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은 퀴어축제 거리 행진(퍼레이드)을 방해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집회 방해)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48분께 인천시 부평구 도로에서 퀴어축제 행진 대열에 난입해 집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퀴어축제 반대 집회에 참여한 기독교단체 소속 회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평역 일대에서는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기독교단체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A씨는 대열에 끼어들자마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 기동대원들에게 곧바로 제지당한 뒤 현행범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종교적인 이유로 퀴어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다른 일행 없이 혼자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갑자기 뛰어들었지만, 곧바로 제지당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평구 부평시장로터리 일대에서 열린 인천퀴어축제에는 성소수자단체 등 700여명(경찰 측 추산)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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