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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배출

중앙일보

입력

(사진=순천향대 제공) 지난 31일 오후3시, 교내 유니토피아관 6층 ‘회계랑 세무랑’ 동아리실 앞에서 동아리 회장 남수빈 학생(좌측 첫번째), 유성용 교수(좌측부터 두 번째), 합격자 홍해진 씨(가운데), 학과장 송명규 교수(좌측부터 네 번째), 황선필 교수(맨 오른쪽)가 합격자 홍해진 씨의 합격을 축하하며 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지난 31일 오후3시, 교내 유니토피아관 6층 ‘회계랑 세무랑’ 동아리실 앞에서 동아리 회장 남수빈 학생(좌측 첫번째), 유성용 교수(좌측부터 두 번째), 합격자 홍해진 씨(가운데), 학과장 송명규 교수(좌측부터 네 번째), 황선필 교수(맨 오른쪽)가 합격자 홍해진 씨의 합격을 축하하며 큰 박수를 치고 있다.

순천향대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3년 ‘제58회 공인회계사 2차 최종시험’에서 3.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월에 졸업한 홍해진 씨가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매년 CPA 시험 지원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올해 치러진 2차 시험에서도 전년 대비 430명이 늘어난 4258명이 지원한 가운데 선발예정인원 기준 3.9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나, 지난해의 3.1대 1에 비해 크게 늘었다.

최근 대학가에서도 공인회계사·세무사·세무공무원 등 자격증을 갖춘 전문직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인식이 두드러지게 높아졌고,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되면서 장기화 될 것으로 본다고 금융분야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최용호 순천향대 외래교수는 분석했다.

이번 시험에서 합격한 홍해진 씨는 “그동안 3년이라는 수험 기간이 끝나서 홀가분하지만 그 유예기간 중 뇌출혈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신 어머니와 함께 견뎌내신 아버지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도 뿌듯하고 기쁘다”라며 “항상 가까이에서 격려하고 응원해 준 유성용 지도교수님과 동아리의 선·후배들에게 가장 먼저 합격소식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회계학과에서 들었던 수업들이 합격의 밑거름이 된 것 같아 교수님들께 크게 감사 드리고, 어려운 문제를 접할 때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들이 가르쳐 주신 기본 원리에 대한 검토와 이해를 통해 문제 해결능력을 키웠던 것이 새삼,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도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동아리 후배들에게는 비록 매 순간마다 많이 힘들고 지치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합격이란 보상으로 돌아오리라 믿고 결코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유성용 회계학과 지도교수는 “어려운 시험이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역량을 신뢰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이 좌절할 수 있는 말이나 환경을 만들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과거의 이력 등 선입견에서 학생을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서로 논의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충분히 펼치도록 지도해 왔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번 홍해진 졸업생이 특별하게 여겨지는 것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우리 대학에 진학한 경우인데, 일반적인 시선과는 다른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학생들이 도전하는 계기로써 용기를 얻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유 교수는 “회계학과 동아리 중심의 심층적 지도결과가 대견스럽고, 이를 기반으로 선,후배 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제공과 공유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학생들로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계학과 동아리 회원들도 축제 분위기를 숨기지 않았다. ‘회계랑세무랑’ 동아리의 전통을 새롭게 세운 날이기 때문이다.

또, 학과에서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홍해진 씨의 합격비결에 대한 특별한 ‘꿀팁’을 전수하기 위해서 후배들과의 ‘특별한 간담회’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인회계사 합격자 배출 소식이 교내에 알려지자 회계학과는 물론 ‘회계랑세무랑’의 동아리에 대해 관심도 동시에 높아졌다. 회계학과의 커리큘럼이나 강의내용이 보다 다양한 것은 기본이고 학과 교수들의 남다른 열정과 지원이 뒷받침이 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홍해진 씨는 “좋은 환경은 물론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는 후배들이 부럽기도 하고. 의지와 희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제는 선배 공인회계사로서 더 많은 후배 공인회계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회계랑세무랑’ 동아리는 전신인 ‘스카스’가 2007년에 설립됐고. 지난 16년간의 전통을 자랑하며, 현재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2개 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는 회계분야와 세무분야 관련 자격증의 산실이 됐다.

그동안 동아리를 통해 이운형 공인회계사(45회), 신문철 공인회계사(53회), 정석현 공인회계사(55회), 유광수 공인세무사(47회), 김선우 공인세무사(53기), 이동희 공인세무사(57기), 유수용·정기연 공인세무사(58기) 등을 배출하며 대학의 대표 연구동아리로 거듭나고 있다. 4번째 공인회계사로 홍해진 씨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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