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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타고 제주 온 유커 680명… 이곳 달려가 지갑 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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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6년 5개월 만에 방문한 중국 크루즈 단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 신라면세점

지난달 31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6년 5개월 만에 방문한 중국 크루즈 단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 신라면세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 시내면세점을 방문했다.

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를 태운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2만4782t급)가 지난달 31일 제주항에 입항했다.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지난달 31일 6년 5개월 만에 제주에 방문한 중국발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이 블루드림스타호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롯데면세점

지난달 31일 6년 5개월 만에 제주에 방문한 중국발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이 블루드림스타호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롯데면세점

유커 680여 명 중 절반은 롯데면세점에, 나머지 절반은 신라면세점에 각각 들렀다. 이들은 화장품과 홍삼 등을 구매하며 면세 쇼핑을 즐겼다. 덕분에 면세점 매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신라면세점은 유커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커들은 1일에도 롯데·신라면세점을 찾아 쇼핑을 이어간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47척의 크루즈선이 기항할 예정이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연말까지 최대 2만 명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이 제주도에 방문할 계획이라 기대감이 크다”며 “유커가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확보하고 단체 버스 주차장 등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고객 맞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중국발 크루즈 단체 관광객 350여 명이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사진 롯데면세점

지난달 31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중국발 크루즈 단체 관광객 350여 명이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사진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으로 ▶알리페이 즉시 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장은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제주도 관광 산업이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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