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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면세점 “유커 잡아라” 전용데스크 설치, 현지 로드쇼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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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되면서 호텔·면세업계가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귀환에 대비해 중국어 대화가 가능한 직원을 보강하고,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업체들은 이르면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외국인 매출 상승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현지에서 ‘로드쇼’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면세점 쇼핑 코스가 포함된 관광 패키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은 통역 전담 인력과 홍보물을 점검하고,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결제회사들과 제휴 프로모션을 준비해 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단체관광객 전용 데스크와 외국인 VIP 전용 데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판매촉진 조직에 중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직원 4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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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선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선제적으로 중국 노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제주~베이징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진에어는 하반기 제주~시안 노선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에어서울 역시 홍콩과 산둥반도 등 중국 노선 취항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발 크루즈 입항도 임박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13일 현재 중국발 크루즈 53척이 제주항과 강정항에 기항 신청을 했다. 내년 3월까지 8개월가량의 신청이 마감됐다. 항구도시 부산과 강원도 역시 중국발 크루즈 입항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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