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개막…최재원 수석부회장 “구성원 신뢰에 기반해 딥체인지 실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2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SK그룹이 21일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3’을 열고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의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 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은 24일까지 3박4일 간 진행된다. SK는 포럼 기간 중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로벌 산업 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이슈와 구성원 중심의 딥 체인지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SK 멤버스 협력사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때문에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포럼 마지막 날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그 실천 주체인 구성원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수석부회장은 “무엇보다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는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 보상 방식 등이다. ▶고객 관점에서 보는 커스터머(Customer) 스토리 ▶글로벌리제이션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도 논의한다.

포럼 첫날에는 AI 석학인 페이 페이 리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에 대해 발표했다. 22일부터는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구성원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수렴한 구성원 목소리와 혁신 방안은 향후 계열사별로 최적화해 비즈니스와 일하는 방식의 딥 체인지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7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할 목적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행복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혁신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요 경영 현안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