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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안지현 대만 진출…타이강 호크스 트레이너 합류

중앙일보

입력

대만에 진출하는 톱클래스 치어리더 안지현. 장진영 기자

대만에 진출하는 톱클래스 치어리더 안지현. 장진영 기자

국내 프로스포츠 간판 치어리더 겸 크리에이터 안지현이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 무대로 진출한다.

18일 주요 대만 매체들은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로 활동한 안지현이 대만 프로야구 신생팀 타이강 호크스가 진행 중인 치어리더 오디션에 트레이너로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타이강은 대만의 철강 회사로 프로야구팀을 창단해 현재 2군리그에 참여 중이다.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목표로 구단 시스템을 정비 중이다.

타이강은 프로야구 무대 진입에 앞서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치어리더 오디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까지 예비 치어리더를 교육한 뒤 대만 TV 방송사와 손잡고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구단 공식 치어리더를 선발할 예정이다. 안지현은 치어리더 오디션에 참여할 지원자들의 전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이끈다.

치어리더 안지현. 사진 대만 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 SNS

치어리더 안지현. 사진 대만 프로야구 타이강 호크스 SNS

안지현의 국내 소속사인 투에스 스포테인먼트의 황승현 대표는 “대만에서 치어리더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한류에서 걸 그룹이 차지하는 위상과 비슷하다”면서 “그간 타이강을 포함해 대만 리그 여러 팀이 한국 프로스포츠 톱클래스 치어리더 안지현에 대해 러브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안지현은 지난 2015년 프로농구 서울 삼성 치어리더로 데뷔해 서울 SK(농구), 수원FC(축구),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배구) 등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해왔다. 프로야구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동하며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 5월부터는 e스포츠팀 젠지(Gen.G)의 크리에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한국 정상급 치어리더가 대만에 진출하는 건 지난 2019년 라쿠텐 몽키스에 합류한 이다혜 이후 안지현이 두 번째다. 해외 진출 사례 전체를 살펴보면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한 1세대 치어리더 박보연, 김미란을 포함해 네 번째다.

KBO리그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당시의 안지현. 사진 안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KBO리그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당시의 안지현. 사진 안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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