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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변경선 넘은 허리케인 '도라'…8호 태풍으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교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다. 현지당국에 따르면 하와이 본섬과 마우이섬에서 허리케인 도라의 강풍으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P=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교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다. 현지당국에 따르면 하와이 본섬과 마우이섬에서 허리케인 도라의 강풍으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AP=연합뉴스

미국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라'가 날짜변경선을 넘어 제8호 태풍으로 바뀐 뒤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12일 "제8호 태풍 도라가 이날 오전 9시에 괌 동쪽 약 38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라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로 '중' 강도로 일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오는 16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도라는 발생 닷새째인 오는 16일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88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허리케인이 이동해 태풍이 된 경우는 모두 19차례 있었으며, 지난 2018년 '헥터' 이후 처음이다.

도라는 하와이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강한 바람을 일으켜 최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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