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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16시간 할퀴고 지나갔다…태풍 '카눈' 평양 부근서 소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이 11일 소멸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카눈이 이날 오전 6시 평양 남동쪽 약 8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카눈은 전날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한 뒤 약 16시간 동안 우리나라에 머무르며 피해를 준 뒤 이날 오전 1시쯤 휴전선을 넘어 강화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11일 오전 강원 강릉 상공의 먹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11일 오전 강원 강릉 상공의 먹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태풍으로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61건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다만 중대본은 이들이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류해 아직 태풍으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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