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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팬인데, 잼버리 단복 5만원 드려요"…위장입장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대행사로 오는 11일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부 아이돌 팬들이 스카우트 단복을 중고거래로 구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8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보이스카우트 옷 단복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여럿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게시글에는 단복을 빌려주는 대가로 5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며 “사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자신을 아이돌그룹 뉴진스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해외 잼버리 대원에게 단복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뉴진스 ‘빅팬(big fan)’이라고 칭하면서 “뉴진스를 보러 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이 “말도 안 되는 부탁 좀 하지마, 한국 망신 시키지 마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작업자들이 무대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이런 게시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일부 아이돌 그룹 팬들이 잼버리 단복을 입고 콘서트에 위장 입장을 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팬들의 위장 입장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나서 이들을 막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지난 6일 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 안전상 문제로 인해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를 한 차례 변경했다.

이후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로를 바꿔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조기 퇴영을 결정한 데 이어 해당 콘서트 장소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다시 바꿨다.

이 콘서트에는 뉴진스, NCT 드림, 있지, 마마무 및 강다니엘, 조유리, 더뉴식스,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피원하모니, 더보이즈, 리베란테, 포르테나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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