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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하루살이 권력 한순간…난 늘 국민 기반 생각하고 정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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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하루살이들의 권력은 한 순간에 불과하다”며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적 기반”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당대표 두번까지 합치면 10선 선출직을 지낸 것은 정치적 기반을 계파에 두지 않고 국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1996년 1월 25일 정치권에 들어온 이래 몇번의 위기가 있었다”며 ▲1999년 3월 8일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앞두고 의원직 사퇴 ▲2012년 4월 총선 낙선 ▲2018년 6월 지방선거 참패로 대표직 사퇴 ▲황교안 체제 때 공천 배제 ▲김종인 비대위의 복당 불허 ▲20대 대선후보 경선 패배 등을 언급했다.

자신이 이런 위기를 이겨내고 10차례 선출직을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권력이 아닌 국민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낱 계파 졸개에 불과한 하루살이 들이 날뛰는 정치판에서 나는 늘 국민적 기반만 생각하고 정치를 했기 때문에 선출직 10선을 한 것”이라며 “국민적 기반이 없으면 그건 모래성”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홍 시장이 최근 수해 상황에서 골프를 친 뒤 비판 여론이 일자 ‘부적절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대응한 것에 대해 지난 7월 말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홍 시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도 주된 역할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며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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