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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고사장 확보 비상/대학들/교통난도 덜게 학원까지 빌리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91학년도 전기대 입시를 12일 앞두고 대학마다 수험생 수용시설 확보와 고사당일 교통난 해소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치열한 경쟁률로 많은 수험생을 동시에 수용해야할 서울소재 중위권 대학은 고사장 부쪽과 교통혼잡 해소책으로 고사장을 강남북으로 분산 배치하는가 하면 고사당일 자가용 승용차 교내 출입을 막고 인근 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고사장 분산운영=모집정원 3천65명의 5배가 넘는 1만6천1백66명이 응시한 중앙대는 대학주변의 중앙대부고 등 4개교 외에도 강남의 상명여고·서울고·청담고 등을 빌려 모두 7곳에 고시장을 마련했다.
모집정원 7백39명에 무려 1만3천2백95명이 몰린 국제대는 정릉 대일외국어학교,목동 대일고,상계동 재현고 등 서울시내 6곳에 고사장을 설치했다.
그밖에 9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단국대는 교통이 편리한 영동고 등 강남일대 15개 중·고등학교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양대·숭실대·국민대·광운대 등 지원자가 많이 몰린 대학도 주변의 중·고등학교나 입시학원까지 빌려 고사장을 마련했다.
그러나 경쟁률이 그리 높지않은 서울대·연대·고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체시설만으로 모든 수험생들을 수용키로 했다.
◇교통대책=서울대·고대·한양대 등이 교내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키로 한 반면 중앙대·건국대·광운대 등은 교내 혼잡을 우려,자가용 출입을 일체 금지키로 했다.
이대는 대학캠퍼스내 주차는 불허할 방침이나 인근 고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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