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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마스크' 뿔난 교사들...29일 광화문서 대규모 추모집회 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국교사모임 주최로 열린 서초 서이초 교사 추모식 및 교사생존권을 위한 집회. 뉴스1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국교사모임 주최로 열린 서초 서이초 교사 추모식 및 교사생존권을 위한 집회. 뉴스1

최근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의 교사들이 2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25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인근에서 ‘추모식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교직 단체나 노조의 개입 없이 전국의 교사들이 참여하는 집회다. 교사들은 지난 22일에도 보신각 앞에서 5000명 가까이 자발적으로 모인 바 있다.

참석자들은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의상과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서이초등학교에서는 2년차 초등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학생들 사이의 실랑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학부모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별다른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 고인이 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망 경위를 제대로 규명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논란이 일자 교육부는 서울교육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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