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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아들, ‘암호화폐 먹튀 의혹 제기’ 野 박성준·홍성국 고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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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아들 김규대씨가 24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홍성국 의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들 의원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논란이 불거진 뒤 김씨 또한 가상자산 업체(언오픈드)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민주당은 이를 계기로 국민의힘에 ‘코인 역공’을 펼쳐왔다.

민주당 대변인인 박 의원은 지난달 19일 서면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아들은 코인 업체에 재직하면서 동시에 수십억 원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 최고 책임자를 겸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서면 브리핑에서 ‘유령 법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중소기업 직원이라던 김 대표의 아들이 알고보니 전문 코인 설계자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기자도 같은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9일 김씨가 코인 투자사 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약 1억원 상당의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또 지난달 14일에는 김씨가 NFT 관련 커뮤니티에서 ‘다바 개같이 부활해서 불장 다시 왔을 때 다바로 인생 엑싯해야죠’라고 대화할 당시 회사의 고위직 임원을 맡았다는 취지의 기사도 보도했다. 다바는 김씨가 재직 중인 회사 언오픈드의 NFT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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