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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듯 익숙한 그 얼굴...할리우드 흥행퀸의 '워라밸' 비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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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3일 전세계 동시 공개되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에서 주연을 맡은 조 샐다나. 국제 테러 조직에 맞선 CIA 여성 특수작전팀의 활약을 그렸다. 한국에선 OTT 티빙을 통해 선보인다. 사진 파라마운트+

23일 전세계 동시 공개되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에서 주연을 맡은 조 샐다나. 국제 테러 조직에 맞선 CIA 여성 특수작전팀의 활약을 그렸다. 한국에선 OTT 티빙을 통해 선보인다. 사진 파라마운트+

조 샐다나(45)는 할리우드 여성 배우 흥행 1위다. 전세계 흥행 10위권, 그러니까 출연작 중 흥행매출 20억 달러(약 2조5240억원)를 넘긴 영화가 4편이나 된다. ‘아바타’(2009)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아바타: 물의 길’(202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등. 그런데도 얼굴이 익숙지 않은 이유? 컴퓨터그래픽(CG)‧특수분장으로 얼굴을 뒤덮은 SF‧판타지 작품이 대다수여서다.
최근 2편이 천만 흥행을 한 ‘아바타’ 1편에서 판도라 행성의 푸른몸 외계인 ‘네이티리’로 스타덤에 올랐다. 마블 슈퍼 히어로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선 우주 악당 아버지를 배신하고 어벤져스 편에 선 외계인 ‘가모라’로 각인됐다. SF 중에도 우주선원이 된 ‘스타 트렉’ 시리즈, 킬러 액션에 도전한 ‘콜롬비아나’ 등 맨얼굴 출연작도 있지만, 분장한 작품이 워낙 성공한 탓이다.
오는 23일 파라마운트+가 전세계 동시 공개하는 8부작 첩보 드라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이하 특수작전팀)’에선 모처럼 그가 본모습 등장했다. 실존 미국 정보 기관 프로그램을 토대로, 대테러 여성 요원 훈련 프로그램 ‘라이어니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에선 OTT(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23일 전세계 동시 공개 '특수작전팀' #티빙서 보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전세계 흥행퀸…톱10 중 4편 출연 

영화 '아바타: 물의 길'에 출연한 조 샐다나. 오른쪽이 그가 연기한 외계행성 원주민 나비족을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로 완성한 모습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에 출연한 조 샐다나. 오른쪽이 그가 연기한 외계행성 원주민 나비족을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로 완성한 모습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샐다나는 작전 실패 후 잠입 요원들의 훈련을 총괄하게 된 교전팀 수장 ‘조’. 비상상황을 책임지는 CIA 감독관 역의 니콜 키드먼, 해병대 신병 역의 레이슬라 데 올리베이라 등 주요 배역도 모두 여성이 맡았다. 지난달 말 화상 인터뷰로 만난 샐다나는 “오히려 ‘여성’을 부각하지 않은 점이 흥미로웠다”고 했다. “국가에 헌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남녀 구분이 없다”고, “군인 조의 모습이 현실에서 여성이 가족과 자신의 직업에 고군분투하는 모습과도 비슷했다. 산다는 건 큰 도전”이라면서다. “색다른 세계관이란 점에서 ‘특수작전팀’도 따지고 보면 SF처럼 느껴졌다. 이번엔 (외계인이 아닌) ‘사람’을 연기해서 정말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조는 테러 현장에서 목숨이 오가는 결단을 내리고 퇴근하면 남편과 아이가 기다리는 이민자 출신의 워킹맘이다. 실제 세 아들을 둔 샐다나와 닮은 구석이 많다. 미국 뉴저지에서 푸에르토리코‧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이민자 부모 슬하에 태어난 그는 9살에 도미니카에 돌아가 무용 꿈나무로 자랐지만, 뉴욕에 돌아와 신체적 조건 탓에 주역을 못 맡자 꿈을 접었다. 무용학교 무대의 청춘 영화 ‘열정의 무대’(2000)로 인상적인 데뷔 후 발레로 다진 체격, 유연성을 바탕으로 액션 배우로 급성장했다.

23일 전세계 동시 공개되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에선 배우 조 샐다나, 니콜 키드먼 등이 여성 특수작전팀으로 활약한다. 사진 파라마운트+

23일 전세계 동시 공개되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에선 배우 조 샐다나, 니콜 키드먼 등이 여성 특수작전팀으로 활약한다. 사진 파라마운트+

이번 작품은 테일러 셰리던 감독이 각본을 쓰다 그를 먼저 떠올리며 출연이 성사됐다. 셰리던 감독은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각본을 거쳐, 황량한 설원의 수사극 ‘윈드 리버’(2017)로 연출 데뷔했다. 샐다나는 “니콜 키드먼도 저처럼 연락받았단걸 알고 ‘이불킥’할 뻔했다. 사실 처음에 출연을 거절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어 1년 만에 먼저 감독님을 찾아갔다”고 돌이켰다.
샐다나는 주연을 도맡아온 강인한 여성 주인공 영화들의 차별점을 이렇게 꼽았다. “남자들이 ‘난 대통령이 될 거야! 과학자가 될 거야!’ 하는 식이라면 여성 주인공 작품은 세상이 주는 영감, 필요한 것들 속에서 시계추처럼 중심을 잡고 균형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런 “작품들이 저에게 영향을 준다”면서다.

“실제 삶에서도 완벽한 ‘팀’을 위해 노력하죠. 애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주고 부모님, 유모들도 밤낮 도와주거든요. 완벽한 팀 안에선 안심이 돼요. 적극적이지 못 하더라도 각자 살면서 서로 도울 수 있거든요. 배우는 어디서든 일할 수 있거든요. 아이들과 늘 모든 걸 함께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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