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축한 천일염 400t을 추가 방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까지 400t을 공급했다. 최근 소금 가격은 평년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14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천일염 2차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박 차관은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정부 비축 천일염 400t을 전국 마트 180여개소와 7개 권역별 대표 전통시장 18개소에서 판매했다”며 “1차 방출에 이어 다음 주 중 400t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준비한 추가 400t에 이어 추가 공급도 준비해 충분한 물량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굵은소금의 전국 평균 가격은 5㎏당 1만3411원(13일 기준)으로 평년(8046원) 대비 66.7% 높다. 정부의 1차 방류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과 비교하면 3.3% 낮다.
박 차관은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7월부터 월 10개소에서 35개소로 본격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민간 전문검사기관과 함께 연내 전체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한국 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총 46건(올해 누적 5108건)에서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은 가다랑어 9건, 황다랑어 7건, 흰다리새우 3건, 망둑어 2건, 노래미 2건 등이다.
또 유통 단계에 있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총 14건(누적 2826건) 결과도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 검사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 11건(누적 2787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