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쇼 입장권 이용 신종 이메일 사기 요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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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

▶오프라 윈프리

입장권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는 인기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쇼'를 이용한 신종 인터넷 사기가 등장했다.

리사 매디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은 22일 성명을 통해 "시카고에서 제작되는 오프라 윈프리쇼의 입장권을 보장한다며 개인정보나 송금을 요구하는 이메일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아무리 공식적이고 진짜 같이 보여도 이 같은 이메일에는 답장을 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카라 스미스 일리노이 검찰청 대변인은 "이 같은 이메일 사기는 전세계의 오프라 윈프리 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놀라울만큼 진짜 같이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의 이메일들은 오프라 윈프리쇼의 크리스마스 특집 초청장 형식을 띄고 있는데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은행 계좌 번호와 신용카드 번호 등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다른 이메일들은 "방청객에게 5만달러 이상의 선물과 현금 등을 나눠주는 프로그램의 귀빈석 입장권을 구입할 기회를 드린다"며 550달러에서 950달러의 가격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오프라 윈프리쇼를 제작하고 있는 하포 프로덕션측은 입장권은 미리 선정된 방청객들에게 무료로 배부되며 여행 패키지도 판매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며 미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쇼를 통해 종종 방청객들에게 후한 선물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USA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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